시아버님과 큰고모님이세요.
큰고모님은 올해 90세가 되셨지요.
울 동네에서 사시다가 몸이 편찮으셔서 큰 따님이 계시는 안면도로 가셨는데
뵌지가 오래 되어 '한번 가 뵈야지~ 뵈야지~' 하면서도 미뤘었는데
올 신정에 다녀왔습니다.
한 부모 밑에 태어나 유년시절을 같이 보냈다가
결혼을 하여 각자의 삶에 살다
만나는 형제 남매의 애잔한 마음은 어떨까요?
몇해전 큰 아버님께서 돌아가셧을때....
"이제 한명씩 갈때가 되었구먼...." 하시던 아버님이 생각납니다.
인생이란....
한번 왔다 한번 가는 류수와 같다고 하는데...
저도 주변의 어르신들이 연로하신 모습들을 뵐때마다
'그래 거스를수 없는 것이 세월이구나' 하며 순응할 수 밖에 없는
나약한 인간이고
이제 사는 날이 꺽어지는 나이구나 싶어
잘 살아야지.... 마음속 깊이 느끼게 됩니다.
이
올해 대학에 입학한 제 자식들입니다.
작은 고모님댁 아드님 내외와 시동생 가족과 함께 단체 컷~~
잔잔한 바다와 같은 삶과
태풍이 치는 삶...
어느것에 비유하던 인생의 길과 같은 섭리를 가진것같지요.
오래된 은행나무집만 찾으면 울 고모님댁에 갈것같습니다.
올 한해도 벌써 한달이 지나가고 있습니다.
낼 모레면 구정설을 세러 형제들이 모이고 북적~북적~ 하겠지요.
밀물이 밀려오고 썰물이 빠지듯...
우리네 인생삶도 그러하거늘....
너무 욕심내지도 경쟁하는것도...
다 부질없는것같습니다.
오늘 이시간....
이 순간....
오늘을 행복하게 살려는 마음...
이 자세만이 지금의 내가 행복한것이란 진실을 깨우치게합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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